생활비가 빠듯한 20대 취업준비생 A 씨는 지난 2024년 6월 '파트타임 스터디' 앱을 쓰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아르바이트로 틈틈이 모아둔 십만 원을 앱에 보증금으로 넣고, 미션으로 정해진 공부 시간을 채우면 하루 몇백 원씩이라도 상금이 나왔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앱 운영사가 파산을 신청하고, 지난 24일 출금이 막히면서 보증금을 몽땅 잃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씨 : 지금은 아르바이트도 안 하는 상태여서 그 돈이 좀 굉장히 저한테는 컸거든요. 한 달 정도 모아서 다음에 밥값이나 식비에 보태든가….] <br /> <br />보증금 크기에 따라 보상도 커지는 구조라 수십만 원을 넣어뒀다가 낭패를 본 사람도 많습니다. <br /> <br />[B 씨 : 저도 (챌린지) 서너 개를 동시에 진행하다 보니까 보증금이 지금 80만 원에 달하거든요.] <br /> <br />이렇게 돈을 못 돌려받았다며 피해자 단체 채팅방에 모인 사람의 숫자는 2천 명이 넘어갑니다. <br /> <br />폐업한 '파트타임 스터디' 사무실입니다. 문이 굳게 잠겨 있지만, 모니터를 비롯한 집기류가 대부분 고스란히 남은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회사 측은 파산을 20여 일 앞두고 보증금 상한을 늘리면서 이용자들의 피해를 키웠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보상을 두 배로 늘려준다고 홍보하면서 이용자가 넣을 수 있는 일부 공부 미션 보증금의 한도를 기존 1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높인 겁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같은 기간 연예인에게 광고를 의뢰하면서 이용객들을 모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는 사이 파산을 준비한 것으로 프로그램 기록상으로 확인됐지만, 파산 신청 직전까지 이용자들의 추가 결제는 막지 않은 것으로도 파악됐습니다. <br /> <br />[이윤호 / 동국대 경찰행정학부 명예교수 : 갑자기 대규모로 모집한다, 한탕 해서 나가겠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밖에 없잖아요. 이게 잘못하면 폰지 사기가 돼요.] <br /> <br />일단 회사 측은 파산 절차에 따라 이용자를 채권자로 등록하는 절차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는데, 일부 간편결제 회사들은 보증금 환불 절차에 나선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일부 피해자들은 집단 형사 고소도 준비하는 가운데, 경찰은 업체 관계자들을 사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영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영상기자ㅣ이근혁 <br />영상편집ㅣ한상원 <br />디자인ㅣ신소정 <br />자막뉴스ㅣ고현주 최예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121210173264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